창작의 길
[생각]"기타등등, 스프가 식기 때문에"
11mn
2014. 1. 9. 21:57
어머니와 백화점을 갔다가 무인양품 매장에 갔다.
어머니는 나에게 장바구니를 사달라고 하셨고, 난 어머니가 장바구니를 고르는 동안 깔끔하고 심플한 작은 노트를 하나 집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위에다 적었다.
"기타등등, 스프가 식기 때문에"
- Leonardo Da Vinci -
요즘 레오나르도 다빈치 평전을 보다가 알게된 문구이다.
이 문구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명실상부 역세적 최고의 천재중 한명이라고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신나게 글을 써내려 가다가,
스프가 식기때문에 이후 이야기는 '기타등등'으로 생략한다. (난 이제 스프를 먹으러 가겠다) 하고 남긴 글을 보니,
그 또한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스프를 좋아하며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나에게 큰 의미였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고, 배우려고 하며, 지금까지 알고있던 것과는 다른것을 얻으려고 도전을 결심하는,
바로 지금 상황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같은 역사적 천재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란것을 느끼니
왠지 용기가 생겼다.
나도 그처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모든것에 흥미를 가지며, 그것을 탐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끝없이 도전 하리라.
그와 같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리라.
그리고 이러한 나의 도전이 멋진 미래를 초래하리라.
레오나르도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