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길
[손그림,펜그림,상상화] 술 그만 먹어야지/ 도망친 새
11mn
2014. 1. 9. 22:01
처음 그린 상상화 이다.
왼쪽 그림은 친구가 보내준 사진에 그려져 있던 '금주하는 말' 인데,; ;; 그냥 맘에 들어서 그렸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은 원래 새장을 그리려고 했는데, '이게 더 있으면 좋겠다, 저게 더 있으면 좋겠다'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림을 그리다 보니 이런 그림이 나왔다.
새장에서 도망치고 있는 새를 보며 새의 주인은 깜짝 놀라고 있다.
하지만 새가 나가려고 하는 건물이 좀 이상하다.
새가 나가려고하는 벽은 벽돌이고, 그 옆의 소 머리 박제와, 모나리자의 벽은 일반 벽이다.
새가 원래 있던 공간 또한 모나리자의 벽과 같은 공간의 컨셉이지만, 도망치려고 하는 곳은 다른공간.
그림을 쭈욱그리다 보니 요상한 그림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 그림을 그리면서 '고즈넉한 느낌'의 화법을 알게 되었다.
사물에 실루엣을 주는것.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첫 작품치고는 (작품이라기보단 습작)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