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그림] 북촌엽서 - 손그림의 시작

2014. 1. 9. 21:43창작의 길









이 엽서는


나에게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해준 엽서이다. 


이것을 처음 본건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카페 공드리' 에서 였다.


회사가 안국역에서 가깝다 보니,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회사주위를 많이 산책하는 편이다.


그리고 '카페 공드리'를 알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음식, 음료, 술 등등 많은것들을 판매 했는데, 이 문제의 엽서를 포함해서 십자수 비슷한것들도 판매 했었다.


다른건 눈에 안들어 왔지만 이상하게 저 엽서 셋트가 눈에 들어왔다.



계동의 풍경을 담은 엽서 였다.


10장에 만원



갈등하지 않았다.




이 그림의 화법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쏠렸던것 같다.


그리고 그 엽서를 하나하나 보기 시작헀다.



그리고 이 엽서들의 공백을 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탄생한 작품이 이것이다.



비록 이 그림에서 내가 그린것은 엽서의 오른쪽에 남녀와 '장미여관' 그리고 집을 더 이어서 그린것, 마지막으로 새 두마리.



내용은 이러했다.



요즘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는 회사 동기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그린 것인데,

내 동기는 커피나 한잔하자고 남자친구를 이끌지만, 남자친구는 그냥 장미여관이나 가자는 내용이다.


너무 선정적인가?




여하튼.





저것을 그려서 동기에게 선물로 줬다.






참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그거면 됐다.



그렇게 내 그림 인생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