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캄 좌석 업그레이드?

2017. 8. 16. 16:16새로운 길

혼자 떠난 스위스 여행 1일차 

 
##1. 최종 짐 정리

 

오전 7시 경 기상해서 샤워를 마친 다음 짐정리를 시작했다. 일정 대부분의 구성이 트래킹이기 때문에 의외로 짐이 많지 않았다. 한가지 염려 되는 것은 혹시나 날씨가 생각했던것 보다춥진 않을지 걱정이다. 하지만 기본 티셔츠, 두꺼운 셔츠, 패딩, 바람막이 정도면 사실 한 겨울이라도 버틸만한 조합이다. 융프라우를 올라갈때는 긴바지를 입는게 좋을 것 같다.

 

 

 

##2.과연 업그레이드를 해 줄 것인가 

 


 

브라질, 마이애미 출장을 열심히 다녔던 덕에 모닝캄으로 업그레이드가 됐다. 파트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처음 모닝캄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면 이코노미로 예약을 했더라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다는 것이다!! 난 솔직히 이 말에 꽤 혹했다. 생각해보면 뭐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닌 것 같기에 꽤 큰 기대를 하고 카운터로 향했다. 그리고 당당히 모닝캄의 줄에 서서 여권을 내밀었다.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며 수속을 진행시켜 주신다. 그리고 은근슬쩍 물었다. 저기…. 혹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가요? 아니요. 오늘 모두 만석입니다! 라고 한다. 하긴 생각해보면 이런 성수기에 좌석이 비었을 리가 없다. 이미 완전히 예약된 자리를 새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아마도 비즈니스 클래스 자리에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업그레이드 자격을 부여 할 수는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엔 기회가 있기를….

 

 

 

##3. KAL라운지

 

 업그레이드에 실패해서 그런지 KAL라운지에 많은 기대를 했었나 보다. 하지만 실제 느낌은 뭐랄까. 카운터도 별로 친절하지 않았고 별로 먹을 것도 없다. Matina라운지는 자리는 좁지만, 음식들이 다양하고, 사람들도 더 친절하단 느낌이다. 아무래도 KAL라운지는 워낙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관계로 카운터의 사람들이 지친 것 같다. 만약 넓은 공간을 원한다면 KAL라운지로, 맛있는 음식을 원한다면 Matina라운지로 가시길.

 

 

 

##4. 레드카드 바우처

 

정말 도저히 이제는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는데 사용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Priority pass카드 때문에 카드 이용을 안 할수도 없고, 참 문제이다. 일단 바우처의 경우, 추후 제주도나 호텔 이용에 사용하도록 하자. 그정도면 뭐 충분히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5. 인터라켄 여행

 

일정을 조금 대충 짠 느낌이 있었는데, 배송받은 Jungfraujoch 바우처 및 기타 브로슈어를 바탕으로 일정을 정리하니 어느정도 감이 왔다. 기본적으로 여유있게 일정을 진행한다고 가정하되, 대략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Day 1. 

 

  1. Interlaken Ost

  2. Lauterbrunnen

  3. Kleine scheidegg

  4. Jungfraujoch

  5. Grindelwald

  6. Interaken Ost

 

즉,  Interlaken Ost에서 동쪽으로 돌아 Jungfaujoch를 둘러본 후, 서쪽으로 돌아서 귀가하는 구성이다.

 

 

 

Day 2.

 

  1. Interlaken Ost

  2. Grindelwald

  3. First

  4. Mannichen

  5. Lauter Brunnen

  6. Murren

  7. Interlaken Ost

 

즉, First를 보고 곤돌라로 산을 넘은뒤 Murren을 돌아 Interlaken으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충분히 가능 할 것 같다. 이정도면 적어도 융프라우는 확실히 마스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루하루의 스케쥴 관리는 철저하게 하도록 하자. 

 

비용적으로 봤을때, 2일권이 175CHF가 사용 될 것이고, 각각 기타 비용을 약 50CHF씩 사용한다고 봤을때, 캐녀닝 이후 익스트림 액티비티는 꼭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그때 돼서 생각 해 보도록 하자.

 

 

 

##6. 체코일정

 

스위스 일정을 마치고 취리히-체코를 이동한 다음 일정이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그 이전에 취리히의 일정도 아직 세부적으로 구성되지 않은상태이다. 물론 이 부분은 이동중에 충분히 검토 할 수 있을 것이다.

 

 

 

##7. 그림 그리기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멋진 풍경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내가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그리는게 좋을지 아니면 직접 펜을 이용하여 그리는게 좋을지 아직도 감이 서지 않는다. 애플펜슬을 이용하여 아이패드에 글을 썼을 땐,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글을 적을만 했다. 나의 그림 스타일이 다행이도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그린다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이긴 하다. 하지만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것과 손으로 그리는것은 감성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가!? 아마 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것을 아이패드로 보며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어떤 아날로그적 감성이 살지 않을까? 물론 아이패드로도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한다. 추상화를 그리기에 이보다 좋은도구가 어디 있겠는가?